대구가톨릭대학교는 지난달 30일 전 프로야구 삼성의 선수였던 양준혁씨를 초청해 ‘위기에 맞서는 담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인성교양 특강을 가졌다.
양씨는 특유의 입담과 재미있는 제스처로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자신의 최다루타, 사사구 기록 퀴즈를 맞힌 학생들에게 사인볼을 나눠주고 무대에서 사진도 함께 찍으며 팬들과의 거리를 좁혔다.
양씨는 “늘 2인자 처럼 살아왔지만 프로야구 18년 동안 맡은 일을 묵묵히 하다 보니 은퇴할 때는 최다(최고)기록을 가진 선수가 됐다”며 “여러분도 어떤 역할이든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알아주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자신의 기록 중 최다안타(2,318), 최다홈런(351개), 최다사사구(1,380개) 기록이 가장 소중하다고 밝혔다.
한 시즌도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 적은 없지만 매년 약 20개의 홈런을 꾸준히 기록해 최다홈런 기록을 갖게 됐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최다사사구 기록은 드라마의 ‘조연’역할처럼 팀을 위해 노력했음을 증명하는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양씨는 2002년은 삼성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으로서 기쁨도 컸지만 개인 기록은 가장 저조한 시즌이었다고 회고하고, 야구인생의 전환점이 된 사연을 상세히 밝혔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