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과 희망홀씨대출, 미소금융 등 금융기관의 서민금융지원활동을 평가하는 모델이 구축된다.
금융감독원은 5일 금융회사의 서민지원 실적 등을 객관적·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서민금융지원활동 평가모델'을 최초로 도입,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금감원은 은행권 및 자산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인 저축은행, 신협, 대형 대부업체를 평가하고, 향후 다른 금융권역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평가 항목은 서민대출실적과 서민지원실적, 연체율을 비롯해 공익을 위한 출연·기부, 사회공헌활동, 사금융 피해예방 활동 등이다. 예컨대 새희망홀씨대출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 또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자에 대한 대출실적의 평가비중을 높게 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권역별 특성을 감안한 차별화된 평가를 위해 은행은 미소금융재단 운영 실적, 저축은행과 신협은 햇살론 취급 실적, 대형 대부업체는 신용도에 따른 금리 차등 여부 등을 평가키로 했다.
금감원은 올해 실적을 내년 상반기에 시범 평가하고, 금융회사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상반기 실적에 대한 평가 결과부터 공개키로 했다. 또 서민금융지원활동 평가를 경영실태 평가에 반영해 우수 금융회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향후 금감원은 12월 말까지 평가모델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을 운영해 평가모델 개발을 마무리한 뒤 내년 1~3월 중에 시뮬레이션을 거쳐 시범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