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개성공단 장기체류 근로자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근무교대를 위한 방북을 허용했다고 6일 밝혔다 .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평도 피격사건 이후 개성공단 방북이 제한되자 개성공단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지 못할 것을 염려해 그곳에 장기체류하는 근로자들이 꽤 있다"며 "이분들이 걱정없이 나올 수 있도록 근무교대 방북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206명 방북에 136명이 귀환하고, 약 70여명 정도가 임무교대를 위해 방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천 대변인은 "개성공단 근무자들의 신변안전을 위해 개성공단 출입 및 체류를 제한한다는 원칙은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기업인들과 생산인력의 편의를 보장하는 선에서 관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개성공단으로의 출경을 제한했다. 이 때문에 개성공단에는 짧게는 1주일, 길게는 2주일 넘게 체류하는 근무자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체류인원은 종전 700~800명의 50~60%수준인 300~400명 선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정부는 물류 이동을 위한 차량 통행을 일부 허용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연평도사건 이전의 상황처럼 개성공단을 유지하기에는 상황이 유동적"이라며 "개성공단 기업들의 어려움은 있지만 지금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개성공단의 북측 근로자 수는 4만3000여명 선에서 큰 변동없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