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농어촌 지역에서도 도시와 같은 수준의 방송통신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농어촌 광대역 가입자망 구축이 완료된 경북 김천 부항면 대야2리에서 광대역망 개통식을 가졌다. 광대역망가입자망은 음성·데이터, 유선·무선, 통신·방송이 융합된 품질보장형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는 통합네트워크를 말한다. 가입자당 50~100Mbps의 속도가 보장된다. 방통위의 농어촌지역 광대역가입자망 구축 사업은 50가구 미만의 1만3000여 소규모 농어촌 마을에 정부, 지자체, KT간 매칭펀드(1대1대2) 방식으로 농어촌지역까지 광대역가입자망을 구축하는 도·농간의 정보격차해소 기반 조성사업이다. 농어촌지역에 광대역가입자망이 구축되면 기존 초고속망으로는 제공받지 못했던 인터넷TV(IPTV), 영상인터넷전화 등 다양한 방송통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인터넷 속도도 기존보다 최대 50배 가량 향상된다. 방통위는 올해 50가구미만 농어촌지역 약 630여 마을에 구축을 추진했고, 김천시의 경우 대야리 등 19개 마을에 광대역 가입자망 구축을 완료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철우 국회의원, 형태근 방통회 상임위원, 석호익 KT 부회장을 비롯해 경북도청과 김천시청,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사업 관계기관과 마을주민이 행사에 참여했다. 또 마을 주민과 보건소간 영상건강상담, 도시자녀와의 영상통화, 비닐하우스 및 농축산시설 관제 등 광대역 가입자망을 활용한 다양한 농어촌 특화서비스도 시연했다. 형태근 위원은 "농어촌지역의 광대역 가입자망 구축은 정보격차 해소와 국토균형발전 효과 뿐만 아니라 도심위주의 성장으로는 한계에 이른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블루 오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 특산물의 사이버 거래소 활성화와 e-농장(e-farm) 구축 등 인터넷경제의 확산이 농가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통위는 오는 2014년까지 약 5년에 걸쳐 농어촌지역에 광대역망 구축을 완료, 전국 격·오지 농어촌에도 보편적 방송통신서비스 제공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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