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7~9월)에도 정보·통신분야, 특히 휴대폰 관련 불만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올해 3분기 소비자 상담동향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위 안에 휴대폰, 초고속인터넷 등 정보·통신분야 4개 품목이 포함됐다.
정보·통신분야는 세 분기 연속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돼 소비자불만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소비자 불만상담이 가장 많은 것은 휴대폰이었다. 3분기 휴대폰 관련 소비자 불만상담은 1만282건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초고속인터넷 불만상담도 두 번째로 많은 4843건(2.6%)을 기록했다.
이어 중고자동차 중개·매매 상담이 3043건(1.6%), 이동전화서비스 상담이 2858건(1.5%), 건강보험 상담이 2349건(1.2%) 순이었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TV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상담이 급증했다. 3분기 TV 관련 불만상담은 지난 2분기 1352건보다 66.6% 증가한 2253건이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월드컵 등 스포츠행사와 계절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소비자상담은 모두 18만8755건이 접수됐다. 2분기 16만6021건보다 2만2734건(12%) 증가한 수치다.
전화 상담이 16만6644건(88.3%)으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상담이 1만3138건(7%)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