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한국언론진흥재단 대구지사가 지난 21일 대구·경북 지역 언론인을 대상으로 ‘자살 및 재난 보도의 이해와 실전 전문 연수’를 개최했다.대구·경북 지역 언론인 2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는 자살·재난 보도 준칙을 이해하고 언론인의 보도 윤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사공정규 경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 인사말 ▲생명 존중 저널리즘과 자살 예방 보도 준칙 이해 ▲재난 보도 준칙의 이해와 최신 사례 탐구 ▲지역 내 자살 및 재난 보도 현장 취재기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사공 센터장은 “자살 및 재난 보도는 단순한 사건 전달을 넘어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잘못된 보도가 자살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신중하고 책임 있는 보도는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기자 여러분이 전하는 한 줄의 기사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 특히 지역 기자들이 자살 보도 준칙을 준수해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특히 1강에서는 임재환 매일신문 사회부 기자가 ‘생명 존중 저널리즘과 자살 예방 보도 준칙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임 기자는 자살 보도 시 유의할 점과 자살 예방 보도 준칙 4.0의 핵심 내용, 그리고 실제 보도 사례를 소개하며 윤리적 보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자살 예방 보도 준칙 4.0(보건복지부·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한국기자협회)은 자살 보도가 모방 자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살 사건은 가급적 보도하지 않는다'를 제1원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면서도 불가피한 보도의 경우 반드시 준수해야 할 핵심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양 기관은 앞으로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 경북 지역 언론인이 자살 예방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또 기자·언론사·언론 단체뿐만 아니라 경찰, 소방 등 국가기관과 블로그·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1인 미디어에서도 자살 예방 보도 준칙 4.0을 준수하고 실천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