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송사업 수익은 유료방송 수신료 수익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7% 증가한 총 8조9474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10년 방송산업실태조사'(2009년 말 기준)를 발표했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사업수익은 8조9474억원으로, 인터넷TV(IPTV)를 비롯한 유료방송 수신료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상파방송사업자의 지난해 방송사업수익은 광고수익 감소 영향에 따라 전년대비 4.1% 줄어든 3조2564억원을 기록했다. 지상파DMB의 수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31.1%나 줄어들었다. 그러나 유선방송사업자(SO, RO)의 방송사업수익이 홈쇼핑송출수수료 및 수신료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7.4% 늘어난 1조816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방송사업수익 증가를 이끌었다. 또 방송채널사업사용자의 방송사업수익도 전년 대비 8.1% 증가한 3조3004억원, 위성방송사업(스카이라이프)은 전년 대비 0.1% 증가한 3503억원, 위성이동멀티미디어(티유미디어)는 방송수신료수익 증가로 전년대비 11.8% 증가한 133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와함께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는 2206만명으로 전년 대비 13.6% 증가, 5% 내외의 성장률을 보인 최근 추세(2005∼2008년)를 크게 상회했다. 이 중 디지털종합유선방송 가입자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268만명으로 나타나 유료방송분야에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방송분야 종사자는 신규매체인 IPTV 종사자를 포함해 2만9966명으로 전년 대비 1%(297명) 늘었다. 지상파방송과 종합유선방송 종사자가 1.7%, 0.8% 각각 감소한 반면, 방송채널사용사업은 2.2% 증가했다. 다만 연간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구매비용은 1조3195억원으로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의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9.6% 줄었다. 프로그램 수출은 1억7000만달러, 수입은 1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수출이 6.3% 늘어나 무역수지는 5년 연속 흑자로 나타났다. 한편, 방송산업실태조사는 국내 방송산업의 분야별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448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17일부터 11월30일까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인터넷조사 및 분석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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