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IPTV)가 출범 2주년만에 실시간 가입자 3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있다. 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IPTV 실시간 방송 가입자는 KT 164만8000명, SK브로드밴드 69만1000명, LG유플러스 59만8000 등 총 293만7000명으로, 이달 중순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문형비디오(VOD) 중심의 프리(pre)-IPTV 가입자를 포함하면 현재 IPTV 가입자는 총 354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1월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IPTV는 300만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전체 디지털 유료방송매체의 30%를 차지하는 의미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앞으로 확대되는 가입자 기반을 활용하고 인터넷과 방송의 융합이라는 특성을 살려 양방향콘텐츠, N-스크린 등 스마트미디어 시대를 이끌어가는 핵심매체로 성장해 갈 것이라는 전략이다. 한편 이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IPTV 출범 2주년 기념식에서 "불과 2년 만에 300만 가입자 시대를 연 IPTV의 성과와 학교·군부대 IPTV보급사업과 지역아동센터내의 IPTV 공부방사업 등 취약계층 배려사업은 괄목할 만하다"면서 "지상파방송, 케이블TV, 위성방송 등과의 매체간 공정경쟁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투자와 보다 높은 수준의 콘텐츠 업계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용자 편의에 주안점을 둔 혁신서비스로 글로벌 스마트화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들과의 경쟁에도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IPTV 공부방 우수 운영 사례로 부산 사상구의 백양지역아동센터(대상)를 비롯해 전국 11개 아동센터, IPTV 우수 교육콘텐츠상(8명), IPTV 3사 임직원 3명에 대한 유공자상 등 시상도 함께 열렸다. 또 IPTV 2주년 부대행사로 '디지털미디어 페어'와 컨퍼런스, 한·중·일 IPTV 세미나, 방통융합 민관합동추진협의회, 스마트 공공서비스 성과보고회 등도 마련됐다. 이 중 오는 11일까지 코엑스 홀B에서 열리는 '디지털미디어 페어 2010'에는 방송통신 및 융합분야 150여개 산업체, 연구소, 공공기관 등이 참여(200여개 부스)했고 부대행사로 디지털미디어월드컨퍼런스, 벤처투자설명회 및 상담회 등도 개최된다. 이와함께 방통위 주관으로 10일 오후 3시부터 방송·통신업계, 융합서비스 관련 중·소 솔루션 기업, 분야별 서비스기관 등 총 19개 기관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민관합동추진협의회'도 열린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산림청·한국식품연구원·서울특별시·한국도로공사·대한법률구조공단·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IPTV교육방송 등 융합서비스 관련 사업자들이 추진해 온 방송·통신과 타 분야와 연계한 융합서비스 시범사업 결과를 발표된다. 융합서비스 시범사업은 연말부터 단계적으로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시중 위원장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 이용경 의원, 방송협회 김인규 회장, 이석채 KT 회장, 박인식 SK브로드밴드 사장,이상철 LG U+ 부회장, 김원호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 금기현 전자신문 대표, 김재철 MBC 사장,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을 비롯해 방송통신 관련 기업, 언론, 협회 및 공공기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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