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뉴질랜드 남동쪽 1400마일 해상에서 조업하다 침몰한 614t급 원양어선 제1인성호 선사인 인성실업㈜의 서구 안남동 부산지사 사무실 직원들은 사고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 회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 본사로부터 제1인성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곧바로 대책회의를 열어 사고수습에 들어가 본사와 수시로 전화통화를 해가며 현지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현재 한국인 사망자가 2명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사 측은 생존자 구조에 우선 전념하고, 사망자 신원 최종확인 절차와 사고 원인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사무실에는 선원들의 생사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유영섭 선장의 부인 등 선원 가족들이 사무실에서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구조현황과 생사여부를 확인한 후 안타까운 발길을 돌렸다.
침몰한 제1인성호는 지난달 2일 오후 3시께 우루과이 몬테비오항을 출항해 조업 중이었으며, 유 선장의 실종으로 사고원인 및 위성조난발신장치 등을 통해 위치를 파악, 구조 중이나 사고해역의 기상 악화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인성호의 선주사인 인성실업㈜는 부산에서 유명한 원양어선 회사로 지난 2006년 12월 대서양 포클랜드 북동쪽 370여마일 아르헨티나 해역에서 기상악화로 침몰돼 한국인 선장 등 3명이 숨진 바 있다.
다음은 제1인성호 한국인 선원명단.
◇실종자
▲유영섭(45) ▲안보석(53) ▲문대평(44) ▲조경열(55) ▲김진환(37)
◇사망자
▲하종근(48) ▲최의종(33)
◇구조자
▲김석기(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