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이맘때면 사랑하는 가족이나 남자친구, 여자친구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결정하지 못해 고심하는 이들이 많다. 이때 활용성이 높으면서도 센스있는 선물을 하고 싶다면 최신 스마트기기에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다양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최신 IT기기가 '가장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떠오르고 있다. SK마케팅앤컴퍼니가 셀프리서치솔루션 '리서치-스피드'를 통해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IT제품군이 22%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IT제품 중에서는 태블릿PC(41%)가 가장 높게 나왔고, 스마트폰도 30%를 차지해 최신 기기에 대한 선호경향이 받고 싶은 선물에도 반영됐다. 비상교육의 중등온라인 교육사이트 '수박씨닷컴'이 중학생 1만13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최신 IT기기(46%)'를 받고 싶다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 애플의 아이폰4와 태블릿PC 아이패드,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갤럭시탭이 손꼽힌다. 스마트폰 정보 포털 앱스토리에서 스마트폰 이용자 40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가장 받고 싶은 스마트 기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가 '아이폰4(2007명)'를 꼽았다. 이어 아이패드가 795명으로 2위,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738명으로 3위, 갤럭시S가 443명으로 4위에 올랐다. 아이폰4는 실제 대화와 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페이스타임과 최적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텍스트 사진, 영상에 최적화된 단말이다. LED 플래시가 내장된 500만 화소 카메라가 내장됐으며 HD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아이폰4 16GB 제품의 출고가는 81만4000원, 32GB제품의 출고가는 94만6000원이다. 다만 아이폰4의 경우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는 4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 최신 3D그래픽 처리기술을 적용해 애플리케이션 및 3D게임 구동 속도가 뛰어나다. 또 500만 화소 카메라, DMB안테나, 외장메모리 슬롯 등을 탑재하고도 무게 121g, 두께는 9.9㎜에 불과하다. 실시간 내비게이션 'T맵(map)', 유무선 음악포털 '멜론', 증강현실서비스 '오브제'를 비롯해 싸이월드, 교보 이북(eBook), CCTV 날씨, 다음 지도 등도 기본 탑재됐다. 가격은 90만원대 후반이다. KT테크가 지난달 22일 출시한 '테이크(TAKE)'는 깔끔한 외부 디자인과 함께 안드로이드의 수많은 기능을 간결하게 풀어낸 내부 GUI(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가 특징이다. KT전용으로 선보이는 만큼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기본 20GB에 20GB를 추가해 총 40GB를 이용할 수 있다.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인 '쿡타운'과 SNS 서비스인 '아임in' 애플리케이션 등도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핑크 3가지며 가격은 80만원 초반이다. 또 모토로라 '디파이(Defy)' 스마트폰은 강력한 생활방수, 먼지유입차단, 스크래치 방지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생활 보호 기능을 갖추면서도 디자인 요소에 특히 신경을 썼다. 3.7인치 화면인데도 불구하고 무게는 112.5g에 불과한 콤팩트한 디자인이 장점이다. 제품 가격은 90만원대다. SK텔레시스의 첫 스마트폰 '리액션폰'도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20대 젊은 층을 공략한 제품이다.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2.2 버전(프로요)을 탑재하고, 구글이 새롭게 선보인 '음성입력'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골드블랙, 화이트펄, 비비안핑크, 네이비블루 등 다양한 컬러로 출시됐다. 가격은 90만원대. 높은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눈을 돌려보자. 모토로라의 '모토믹스'는 61만6000원으로, 출시 당시 가장 낮은 수준의 가격으로 주목받았다. 이 제품의 특징은 배터리 커버가 검정색과 흰색 두가지 색상으로 나와 바꿔 사용할 수 있다는 것. 3.1 인치 화면, 미니 터치패드, 528㎒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2.1,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팬택의 '미라크'는 이 보다 조금 비싼 70만원대다. '이자르'와 함께 보급형 라인업 중 하나로, 팬택이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2.2 버전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3.5인치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50만원대 제품들도 있다. '명함' 크기의 콤팩트한 디자인과 초경량 무게(88g)로 차별화를 내세운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X10미니'는 52만8000원이다. 500만 화소 카메라, 600㎒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2.1 을 탑재했다. 특히 기존 워크맨 폰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MP3플레이어를 능가하는 음질이 강점으로 꼽힌다. KT테크의 '스마트볼'도 50만원대다. 하단에 인터넷 검색에 유용한 트랙볼이 장착된 것이 특징으로, 손 끝으로 트랙볼을 돌리면 마우스처럼 화면 커서를 이동할 수 있어 정교함을 필요로 하는 움직임에 적합하다. 태블릿PC 제품의 경우 아직은 선택의 폭이 좁다.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16GB가 63만5000원, 32GB가 74만8000원, 64GB가 86만5000원이다. 3G를 지원하는 6GB모델의 출고가는 78만4000원, 32GB는 88만6000원, 64GB가 99만4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3G 16GB모델은 99만5000원이다. 1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지난 8월말 출시된 엔스퍼트의 '아이덴티티탭'이 좋을 듯 하다. 아이덴티티탭은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1호 태블릿 PC다. 49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스마트폰 정보 포털 앱스토리의 박민규 대표는 "최신 스마트기기는 자기 계발이나 여가생활에도 활용될 수 있어 연말 선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젊은 세대는 물론,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최신 스마트기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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