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가 북구 읍내동에 소재하는 ‘칠곡향교 명륜당’이 대구시 문화유산 지정 검토 심의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북구에 따르면 '명륜당'은 대구시에 현존하는 세 개의 향교 중 하나인 칠곡향교의 강학 공간이다. 명륜당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문화유산 지정 학술용역을 추진하고 11월 대구시에 문화유산 지정을 신청했다이번 학술용역의 결과 칠곡향교는 강학 공간인 명륜당을 앞에 두고 배향 공간인 대성전을 뒤에 둔 전학후묘 향교의 전형적인 배치를 간직하고 있어 완전성을 구비했다. 뿐만아니라 칠곡향교가 설립된 이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현재까지 지역의 공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고 있는 유·무형적 가치가높은 것으로 확인됐다.향후 대구시는 ‘칠곡향교 명륜당’에 대해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수렴 후 시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다.배광식 북구청장은 “칠곡향교 명륜당은 오랜 기간 우리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유학사상을 지키고 지역의 교육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을 통해 그 가치를 보존함과 동시에 지역 주민에게 칠곡향교가 교육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