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 격상으로 28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산불 예방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또한 다각적인 산불 예방 활동과 최근 산불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져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으로 현재 시 전역에 소각행위 전면 금지, 산림 인접 지역 흡연 제한등 전방위적 산불예방 행위제한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산불 감시 인력도 보강했다. 지난 3월 17일부터 30명을 추가 배치해 총 186명을 운영 중으로 이런 조치는 4월 15일까지 유지된다. 산불감시원과 전문진화대의 근무시간도 기존보다 3시간 늘어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돼, 특히 일몰 이후 소각행위에 대한 단속을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특히 마을순찰대를 통해 야간 순찰을 강화해 재난 징후를 사전 포착하고 위험요인 발견 시 읍면동과 즉각 협조하는 체계를 운영 중이다. 주요 등산로 입구에는 공무원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배치돼 인화물질 소지를 점검하고 입산객을 대상으로 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청명·한식을 앞두고 묘지 작업에 대한 대응도 강화된다. 시는 읍면동과 통·리장을 통해 묘지 작업 예정지를 파악하고 있으며 농협, 산림조합, 장의업체 등과 협조해 성묘객 계도 및 안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산불은 한순간의 부주의로도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재난으러 시민 여러분들 경각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해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할것”이라고 했다.
 
한편 구미시는 산불 예방과 희생자 추모 분위기 조성을 위해 주요 행사 일정을 조정했다. 4월 2일부터 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금오천 벚꽃페스티벌과 소상공인 희망페스티벌은 공식행사 없이 축소했고 선산 산림휴양타운 기공식과 경북 어르신 도민 생활 체육대회도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