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이 찾은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 마을은 이번 산불로 폐허가 된 마을이다. 주택 230채 중 170여 채가 불타버렸고 어선 12척, 육상양식장, 어촌계 작업장과 각 가정에 보관하던 그물이 몽땅 잿더미로 변해 큰 피해를 입었다.
한 대행은 노물 마을 피해현장에서 신속한 피해 복구를 약속한 데 이어 삶의 터전을 잃고 피난 생활을 하는 주민대피소 영덕 국민체육센터를 방문해 이재민들의 손을 잡고 침통한 표정으로 마음 아파했다. 한 대행은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을 빼놓지 않고 일일이 악수하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이재민을 돌보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산불이 마을에 덮치면서 장시간 연기에 갇혀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을 겪은 환자들의 상황을 살피고 조속히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의료지원을 약속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께서 복구와 관련해 정부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와 건의 사항들을 말씀해주셔서 충분히 잘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런 위기에 힘을 합치면 이겨 낼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노물리 마을 피해 현황과 복구 계획을 보고받고 산불에 파괴된 주택과 초토화된 마을을 보니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안타까워했다. 영덕피해 피해현장은 행정안전부 장관 대행이 상주하도록 해 피해주민을 위한 모든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하도록 경상북도를 돕고 있다고도 했다.
한 대행은 주택을 잃고 임시 거소 시설에서 지내는 분들께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정부는 기후 변화 등으로 산불이 대형화되고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을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지자체와 힘을 합쳐 산불로 파괴된 지역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살릴 수 있을지를 긴밀히 협의해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민 주거시설과 관련해선 단기·중기·장기적으로 계획을 잘 세워, 빨리 편안한 주거 환경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정부 차원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영덕 노물리 피해현장 방문으로 영덕 이재민들에게는 큰 위안이 되고 있다. 피해 복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광열 군수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제 정부의 획기적인 지원만 남았다. 모두가 온정의 손길을 보내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가 새 보금자리에서 건강하게 웃음꽃을 피웠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