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최근 '2025~2026년 한·중·일 상호 문화교류의 해' 및 '2027년 한중수교 35주년'을 기념해 중국 베이징 국가대극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양 극장은 ▲오페라 공동 제작 및 배급 ▲자체 제작 작품 교류 ▲예술가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베이징 국가대극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 복합체로 '거대한 달걀'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프랑스 건축가 폴 앙드레가 설계해 2007년에 개관했으며 베이징 중심부에 위치해있다. NCPA는 오페라 홀, 음악 홀, 연극 홀 등 주요 공연장을 포함하며 현대적 기술과 전통적 미학을 결합한 공연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다양한 예술 전시 및 교육 공간을 통해 국제적 문화교류를 선도하고 있다. 세계공연예술협회(WAPA)는 2023년 중국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식 출범했으며 국가대극원의 왕닝 극장장이 회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출범 당시 “전 세계 기관들과 함께 문화교류와 상호 이해를 촉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향후 과제로 소통 강화, 교육 자원 확대, 젊은 인재 지원 등을 제시했다. 
 
WAPA는 비영리 및 전문 국제 예술 기구로 전 세계 공연예술 기관 간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2023년 19개국 30개 공연예술 기관이 초기 회원으로 참여했으며 대구오페라하우스도 WAPA의 가입 극장 중 하나다.
한·중·일 3국은 2025~2026년을 상호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며 문화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15차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으로 각국 시민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문화교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주요 목표는 미래 세대 간 교류를 통해 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동아시아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약 40만 명에 달하는 인적 교류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다양한 예술 및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협력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대구시의 핵심 목표인 글로벌 문화콘텐츠 도시 구현을 위해 오페라 콘텐츠의 해외 수출 및 상호 교류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그간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내년 5월 이후 극장 리모델링 기간에 맞춰 유수의 해외극장들과 더욱 활발히 연대해 명실공히 아시아 오페라의 허브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