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뮤지컬 공연을 3D 영화로 촬영·제작해 내년 상반기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한국 등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3D 공연 영화는 SK텔레콤의 사내 사업 아이디어 제안 프로그램인 'T두드림'을 통해 올해 8월 사업화됐다. 콘서트, 뮤지컬 등 문화 공연이나 대형 스포츠 경기를 극장에서 3D로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다.
SK텔레콤이 3D영화로 제작하는 뮤지컬 작품은 '모짜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로, 지난해 9월 개막 이후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에서도 2013년 한국어 라이센스 공연이 열린다.
촬영은 3500석 규모의 파리 최대 공연장 Palais des Sports de Paris (팔래 데 스포르 드 파리)에서 이뤄졌다. SK텔레콤을 비롯한 총 11개 회사, 80여명의 전문 인력이 참여했다.
SK텔레콤 등 한국 6개 팀이 총 기획과 연출, 촬영을 맡았고 프랑스 3개팀이 중계 및 촬영장비 세팅을 맡았다. 3D 카메라 공수와 3D깊이 조절은 미국2개팀이 한국과 협업했다. 또 한 대당 약 10억원 가까이 하는 고가의 3D 촬영장비가 6세트 동원됐다.
해당 영상에 대한 판권은 SK텔레콤이 보유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제작한 3D영화를 전 세계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미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에서 상영이 확정됐고,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상영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고가의 뮤지컬을 저렴하게 영화관에서 수시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며 "3D공연 영화가 한 차원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