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4.1인치 곡면 스크린을 탑재한 스마트폰 '베뉴'와 5인치 스마트폰 '스트릭'을 한국시장에 출시한다.
임정아 델 북아시아본부장은 22일 서울 광화문 KT올레 스퀘어에서 제품 발표회를 갖고 "델은 지난 3년간 모바일 사업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해왔고,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1년간 노력해왔다"며 국내에서 델(Dell)류의 큰 파도를 일으키겠다"고 국내 스마트폰 시장 진출 포부를 밝혔다.
'베뉴'는 델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 2.2버전 기반에 4.1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스크래치와 충격에 강한 곡면(Curved) 고릴라 글래스를 적용한 것과 뒷면에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출시하는 '스트릭'은 국내에서 가장 큰 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역시 고릴라 글래스를 적용했으며, 해외에서는 큰 화면 때문에 태블릿폰으로 불리기도 한 제품이다.
임 본부장은 "4인치 이하의 스마트폰은 작은 화면으로 인해 여러가지 한계가 있었고, 7인치 이상 제품은 큰 화면을 제공하지만 무게와 크기로 인해 항상 휴대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5인치 제품의 장점을 설명했다.
하지만 델이 이 제품들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큰 성과를 달성하기는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최근 HTC가 출시한 디자이어HD가 2세대 스냅드래곤 칩셋인 QSD8255를 탑재했고, 팬택은 2세대 스냅드래곤 칩셋 MSM8255에다 DDR2 메모리를 탑재한 '베가 엑스'를 내놓았다. 또한 LG전자는 듀얼코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년 초 출시하는 등 PC급의 성능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델이 출시한 두 제품은 1세대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QSD 8250)를 탑재했다. 이와 관련해 델 측 관계자는 "앞으로는 트렌드에 맞춰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트릭과 베뉴는 KT를 통해 오는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가격은 스트릭이 80만원대 초반, 베뉴가 70만원대 후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