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23일 오후 경기도 포천의 승진훈련장에서 지상·공중 합동화력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의 K-9자주포, K-1 전차, 다연장로켓, AH-1S 공격헬기, 500MD 헬기, 대전차미사일(METIS-M)과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등 105종류의 무기와 병력 8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지난 2008년 건군60주년을 기념해 21개 부대 20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합동화력 훈련이래 최대 규모다. 최근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비해 군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훈련으로 군은 북한의 포격 도발 상황을 가정해 훈련한다. 훈련은 K-1 전차와 K-9 자주포가 기동하며 목표물에 대한 포격을 가하고, 공군 전투기가 출격해 공중에서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정밀타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포병레이더(AN/TPQ-36)를 가동시켜 K-9 자주포가 북한의 포격 상황을 가정해 사격을 하게 되며, 130㎜ 다연장로켓은 적의 기동 전력을 향해 사격을 실시한다. 육군은 사격훈련 후 일반인들을 위해 보병장갑차 K-200, 대포병레이더, 130㎜ 다연장로켓, 500MD 헬기, 공병장갑차(M9ACE)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훈련을 지휘하는 1기갑여단장 주은식 준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철저히 응징할 것"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군의 굳건한 군사대비태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거진항 동쪽 해상에서는 22일부터 해군 1함대 소속 초계함과 호위함 등 군함 6척과 링스헬기 등이 동원된 가운데 해상사격훈련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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