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가 기존의 영농폐기물 거점 수거 방식에서 발생하던 일반쓰레기 및 대형폐기물의 혼합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 농지 또는 집 앞 배출’ 방식으로 수거체계를 개선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북구에 따르면 관내 농촌지역은 상시 배출할 수 있는 영농폐기물 전용 집하장이 없어 매년 봄과 가을 연 2회에 걸쳐 비닐하우스용 비닐, 멀칭비닐, 농약병 등 재활용 또는 별도로 폐기해 처리가 필요한 영농폐기물의 집중 수거를 벌여왔다.하지만 수거 대상이 아닌 일반쓰레기나 대형폐기물까지 무단으로 함께 배출돼 쓰레기 산이 형성되는 등 수거의 비효율성과 쓰레기 무단방치로 인한 도시미관을 해치는 문제가 제기돼왔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북구는 영농폐기물 전용봉투를 제작·무상 보급하고 농민들이 해당 봉투에 폐기물을 담아 농지 또는 집 앞에 배출하면 수거하는 체계로 전환했다. 
 
이 같은 변화는 농업인의 배출 편의를 높이는 한편 일반쓰레기 및 대형폐기물의 무단 투기를 방지하고 재활용 자원을 효율적으로 수거하는 상당한 효과를 본것으로 나타났다.북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활용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주민의 편의를 높이고 환경 보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행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