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청하면행정복지센터(면장 양성근)는 올해 2월 리모델링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청사 내에 작은갤러리 공간을 마련해 민원인에게 정서적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21일 지역작가 4명을 초대해 청하 작은갤러리 운영간담회를 개최하고, 작가별로 3개월의 기간 동안 순차적으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청하작은갤러리는 포항시 퇴직공무원 윤은하 작가의 작품 '은나무의 전설', '회화나무의 기억', '여름날' 3점을 처음으로 전시했다.특히 회화나무의 기억의 대상물인 나무는 수령이 500여 년이 넘는 고목으로 오랜 세월 청하면민과 애환을 함께 해왔다. 이 나무는 1738년 영조시대 진경산수화풍의 대가인 겸재 정선이 청하현감으로 재직할 당시 남긴 청하성읍도에도 나타나 있으며, 1990년 5월 16일 포항시 보호수로 지정되어 현재에도 청하면행정복지센터 마당에 있다.작은갤러리 출품작가 중 1명인 윤은하 작가는 퇴직 후 청하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을 당시 마당에 우뚝 서 있는 회화나무의 아름다움에 감명을 받아 본 작품을 그리게 되었으며, 작은갤러리에 전시할 기회를 얻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양성근 청하면장은 “청사 내 짜투리공간을 활용하여 민원인과 방문객 분들이 대기시간 중에 미술작품을 감상하시며 정서적 만족감을 가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은갤러리를 만들게 되었다”며 “미술관을 찾지 않아도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작은 기회를 면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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