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최근 군부대나 교도소를 사칭 단체주문 후 잠적하거나 신뢰를 쌓은 후 다른 물품에 대한 대리 구매를 유도해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노쇼’(No Show․예약부도) 사건이 다수 발생함에 따라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2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이후 현재까지 도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수법의 사건이 62건이 접수되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실제 지난 12일 경주경찰서에 진해기지사령부 군수과 중위 김모씨를 사칭한 사람이 도시락 90인분(약 180만원 상당)을 주문하면서 훈련 중이라 바빠서 그러니 전투식량을 대신 구매해 주면 도시락 대금과 함께 결제하겠다며 군부대 직인이 찍힌 위조한 ‘부대 행사물품 구매 확약서’ 공문과 전투식량 업체측 사업자등록증, 거래명세서를 제시하는 등 납품업체 계좌인 것처럼 속여 1800만원을 송금받고 잠적해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경북 경찰은 주요 사례에 대해 유관단체와 협조해 안내문자 발송, 각종 단체, 모임, 행사 등 활용 대면 홍보 등을 강화해 피해 확산을 차단하고자 노력하기로 했다.이와 관련, 경북 경찰은 단체주문은 선결제나 예약금을 요구하고, 해당 부대 등 공식 전화번호로 전화해 직접 확인하고, 대리 구매를 요구할 경우 신종사기를 의심할 것을 강조했다.오부명 경북경찰청장은 “침체된 경기를 감안하면 노쇼 사건에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경제적 손해보다 정신적 허탈감이 더 클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범인 조기 검거는 물론 예방활동 강화를 통해 피해 확산 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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