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의 일기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재산이 단 100달러(약 14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암비토’는 유명인 자산 정보 사이트를 인용해 교황이 남긴 순자산이 100달러에 불과했다고 전했다.예수회 출신인 교황은 2013년 즉위 이후 교황청에서 일체의 급여를 받지 않고 무보수로 봉사해왔다. 평생 청빈을 서약한 신념을 끝까지 지킨 결과였다.보도에 따르면 보통 추기경의 월급은 4700달러(671만원)에서 5900달러(843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1936년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교황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빈민촌에서 헌신했고, 추기경 시절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소박한 삶을 이어갔다. 교황명으로 ‘프란치스코’를 선택한 이유도 이 같은 삶의 철학 때문이다. 성 프란치스코는 ‘가난한 자들의 성자’로 불린다.그의 검소한 삶은 교황으로서도 변함없었다. 바티칸 전용 숙소 대신 사제용 기숙사에 머물렀고, 금 십자가와 붉은 구두 대신 낡은 십자가와 검은 구두를 착용했다.2014년 방한 당시에도 고급 의전차 대신 기아차 ‘소울’을 이용해 화제가 됐다. 그는 장례법 개정을 통해 장례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오는 26일 바티칸에서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다.교황은 성베드로 성당이 아닌 로마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안장된다. 그곳은 그가 평소 즐겨 찾던 성당이며, 아르헨티나 대사관 근처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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