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통화량 폭증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크리스마스이브와 12월31일이 모두 금요일이어서 통화량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월5일까지 비상체제에 돌입, 사전점검 및 최적화를 실시하고 현장요원을 증원키로 했다.
또 전국 타종 행사, 해맞이 행사 및 기타 인파 밀집지역의 통화량 추이를 분석해 중계기를 추가로 증설하고, 이동기지국을 배치할 예정이다.
대규모 재래시장과 할인마트 등에 최적화 작업과 장비점검을 완료했다. 공단이나 공장 지역 정전에 대비 별도의 자가 발전기를 준비해 놓은 상태다.
특히 서울 보신각, 강릉 정동진, 포항 호미곶 등에는 평상시 2배 가량의 현장요원을 증원했다. 시스템 과부하 방지를 위해 기지국 재배치 및 부하개선 알고리즘 적용도 완료했다.
SK텔레콤도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급증하는 트래픽 수용을 위한 특별소통대책을 발표했다.
특별소통 기간은 23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다. 이 중 24일과 31일, 내년 1월1일은 고객들의 문자와 통화가 폭주하는 특별관리일로 지정했다.
SK텔레콤은 원활한 트래픽 수용을 위해 전국 지역별로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의 모든 트래픽 상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또 새해맞이 타종 행사가 열리는 서울 보신각 주변, 해돋이로 유명한 강릉 정동진 등 인파가 집중되는 전국 각지에 총 12식의 이동기지국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전국적으로 460여개 기지국의 채널카드를 늘리고, 100여개 이상 기지국의 전송로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신년 새해 자정부터 10분간 새해인사로 트래픽이 평일보다 약 4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가급적 해당 시간대를 피해 신년인사를 할 것을 고객에게 권고했다.
KT도 지난 20일부터 내년 1월3일을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대응 체계를 갖췄다.
전국망 관제근무 체계를 강화하고 시스템 이상 발생시 긴급복구 기술지원 체계 유지 및 비상출동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통화량 집중 지역에 대한 사전조치와 예방점검은 지난 20일 마쳤다. 주요 통화량 집중 지역에 대해 이동식 기지국을 지원키로 했다.
연말연시 해돋이 등 각종 행사로 인해 급증하는 트래픽을 해소하기 위해 정동진, 보신각 등 전국적으로 약 12식의 이동기지국도 설치한다
한편 LG유플러스가 최근 3년간 12월24일과 31일의 최번시(통화량이 가장 빈번한 시간) 통화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24일에는 음성발신 건수가 문자발송 건수보다 더 많았다.
31일에는 문자발송 건수가 음성발신 건수보다 3~4배 이상 많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