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은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견본을 설치했다. 군은 총 560여 동의 임시주거용 조립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며 이재민들이 실제 거주하게 될 주택의 구조와 내부 시설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파천면 덕천1리와 진보면 진보문화체육센터 두 곳에 각각 1동씩 견본주택을 설치했다. 설치된 조립주택은 3m x 10m(30㎡, 9평형) 크기로 건축법에 규정된 단열 기준을 충족해 냉난방 효율이 뛰어나고 여름철과 겨울철 모두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기본적인 주거 편의시설(주방·화장실·냉난방·온수 설비 등)을 완비해 이재민의 실생활을 충분히 반영, 설계됐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조립주택은 단순한 임시거처가 아니라 이재민들이 최소한의 불편함 없이 안정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고안된 집”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은 내달부터 본격적인 임시조립주택 설치에 착수할 예정이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