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는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1을 통해 L&I의 첫 전자책 양산품인 '스토리 HD'를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L&I 일렉트로닉 테크놀로지는 지난 6월 아이리버와 LG디스플레이가 전자책사업을 위해 총 자본금 500만달러 규모로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스토리HD는 첫 양산품인 셈이다.
스토리 HD는 세계 최초로 고화질 e-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쿼티형 전자책 단말기로, 6인치 XGA(768x1024)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는 600 x 800의 일반 단말기보다 약 63% 더 정교하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다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와이파이를 기본으로 내장했으며, 프리스케일의 신규 칩셋을 탑재해 빠른 페이지 전환 및 반응 속도를 구현했다.
아울러 디자인은 부드러운 커브라인과 투톤 컬러를 적용해 세련미와 편안한 그립감을 강조했으며, 페이지 전환키를 가운데 배치해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무게는 230g 정도로 가벼운 편이다.
아이리버는 세계 최대 전자책 시장인 미국을 비롯, 중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 차례로 출시하여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이리버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철민 본부장은 "스토리 HD의 공급 계약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등 글로벌 시장의 반응이 좋다"며 "내년은 그 동안 아이리버가 전자책 시장에 쏟아온 노력이 가시화 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