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특별자치주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새마을 사업 현장 시찰, 문화교류, MOU 재체결 등 다양한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양 지역 간 협력의 폭을 한층 넓혔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3일부터 4일까지 족자카르타주를 방문해 낭굴란면 새마을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현지 관계자들과 주민들을 격려했다. 이어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와 MOU 재체결식에 참석해 양측의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3일 열린 공식 환영 행사는 인도네시아 전통 음악과 탈춤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새마을재단 인도네시아사무소장의 사업 경과보고, 족자카르타 군수의 환영사, 주지사 메시지 대독, 양 부지사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꿀론쁘로고 군수는 “경북도의 새마을 프로그램이 교육, 산업,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족자카르타주 주지사는 대독 환영사를 통해 “양 지역은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간직한 공통점이 있으며, 앞으로 무역, 교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주민들의 따뜻하고 진심 어린 환대에 깊이 감동했다”며 “경북의 새마을정신이 낭굴란면 주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또 낭굴란면 유치원과 특수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새마을 컴퓨터 교실을 둘러보며, 사업 성과를 확인했다. 이어 진행된 새마을버섯센터 시찰에는 자립 기반 모델이 소개됐으며, 참석자들은 운영 방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마을의 발전 가능성을 함께 모색했다.같은 날 저녁, 족자카르타 주청사에서는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MOU재체결식이 열렸다. 이에 앞서 양금희 부지사는 파쿠알람 10세 족자카르타주 부주지사와 환담을 갖고, 민간 부문까지 아우르는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족자카르타주 부주지사는 “지방정부 간 협력을 넘어 주민 간 교류도 더욱 활발히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고, 양금희 부지사는 “2005년 자매결연 이후, 농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성과를 이뤄왔다”며, “다가올 30주년에는 더욱 풍성한 결실로 동반 성장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4일은 족자카르타 주청사 앞에서 ‘코리안 데이'(Korean Day)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른 아침부터 열린 ‘펀 런'(Fun Run·5km 달리기)과 '펀 워크'(Fun Walk·3km 걷기)’행사에는 400여명의 주민이 참여했으며, 사물놀이, K-pop 댄스 등 양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아우르는 공연이 이어져 현장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다.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방문은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고, 문화·경제·민간 분야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전략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