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의 최종 목적이야말로 생기 가득한 장소를 찾아 그곳에서 하늘과 땅의 좋은 기운을 더 많이 받기 위함이다. 풍수 현장에서는 좌향의 조정이 잘되어야 정확한 생기선을 찾아 땅속의 지기와 더불어 하늘의 천기까지 듬뿍 받을 수가 있다. 음·양택을 막론하고 좌향을 결정하는 데는 혈장 주변의 자연지세를 보고 그에 부합하는 좌향을 선택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다. 첫째, 의룡입향(依龍立向)이라 하여 용(龍)을 의지하여 좌향을 결정하는 방법인데 이것은 용의 마지막 부분이 멈출 때 어느 방향에서 흘러와 어느 방향으로 가는가를 보고 좌향을 결정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현무 중심선을 취하면 후면이 꽉 차서 든든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후손들의 안정된 생활이 이어진다.    둘째, 안대(案對) 위주 방법이라 하여 혈 앞에 있는 안산이나 조산의 아름다운 봉우리와 방향을 일치시키는 방법으로 혈장으로 내려오는 용맥이 불분명한 곳이나 평지에서 주로 사용한다. 안산이 3봉(三峰)이 있을 때는 중간 봉(峰)을 취하며, 쌍봉이 있을 때는 양봉의 중간이 길하나 쌍봉의 중간이 허공일 때는 산(脈)이 들어오는 첫 봉을 정면으로 해야 한다. 셋째, 횡룡입수(橫龍入首)라 하여 귀산(鬼山)이나 낙산(樂山)의 방향을 기준으로 좌향을 정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산줄기인 용맥이 행룡하다가 90도로 꺾어지면서 혈이 맺히는 경우(횡입수:橫入首)인데 이때 혈 뒤의 공허한 부분은 비보(裨補)를 해주고 귀산이나 낙산의 방향과 일치시켜 좌향을 정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의수입향법(依水立向法)이라 하여 물의 흐름 즉 득수와 파구의 방향을 보고 좌향을 결정하는 방법인데 88향법 등 주로 이기론 풍수에서 많이 사용한다. 이 모든 것은 풍수 원칙에 의해 용(龍), 혈(穴), 사(砂), 수(水)를 보아 좋은 혈 자리가 있다면 다음은 좌향을 어떻게 하여 우주의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을지 조정하는 것이다. 혈 자리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발복이 될 수 있도록 좌향을 우주이법에 맞게 결정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포태법이나 구성법이나 88향법, 그 외 모든 수법(水法)들이 모두 용과 혈 그리고 물과 좌향을 하나로 조화시켜 취길피흉(取吉避凶)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결과가 서로 다를 경우가 있기 때문에 어느 법이 더 정확한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이 분야는 앞으로도 풍수학도들의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과제다. 또한 입수좌우선법(入首左右旋法)이라 하여 배합절에서 내룡의 마지막 입수 1절이 좌선이냐 우선이냐에 따라 천간좌(天干坐) 혹은 지지좌(地支坐)를 결정해야 하고, 정음정양입향법(淨陰淨陽入向法)이라 하여 혈장 뒤 입수처에서 나경으로 측정하여 입수룡이 양룡(陽龍)이면 양향(陽向), 음룡(陰龍)이면 음향(陰向)으로 향정음양의 원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외에도 삼합법, 현공풍수법, 통맥법, 팔십팔향법 등 우주의 좋은 기운을 받기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사용되어지고 있지만 누구나 망명에 따른 기좌나 회두극좌는 반드시 피해야 할 좌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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