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순흥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7일 지역 독거노인과 소외계층 어르신 3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버이날 행사 ‘어르신, 우리 늘 함께해孝’ 특화사업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추천한 지역 독거 어르신을 찾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시들지 않는 카네이션 브로치를 어르신 가슴에 달아드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정성껏 준비한 빵과 반려식물로 구성된 선물꾸러미도 함께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외로운 일상에 작은 희망과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선물꾸러미와 카네이션 브로치를 받은 덕현리 어르신은 “자녀들이 모두 타지에 있어 명절이나 어버이날에도 홀로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살면서 카네이션을 받아본 건 정말 몇십 년 만인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였다. 이어 “시들지 않는 카네이션이라 더욱 뜻깊고 오늘 받은 이 따뜻한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겠다”고 말했다.김창수 민간위원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어버이날만큼은 시간을 내어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직접 찾아뵙고 어려움을 나누며 말벗이 되어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급속한 고령화 시대에 순흥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한진규 순흥면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께 따뜻한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롭지 않은 순흥면, 정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