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민들이 울릉공항 건설과 관련, 1,200m로 계획된 활주로를 1,500m로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위한 추진위원회(추진위)는 21일 활주로 연장을 촉구하는 군민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추진위는 그동안 부산지방항공청과 국토교통부, 국회 등에 활주로 연장 등을 촉구하는 주민 4112명의 서명을 전달했고 대선후보 캠프와 정치권에 지속해 공약 채택을 요구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2028년 개항을 목표로 80인승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활주로 1200m 길이의 울릉공항을 건설하고 있다.국토부는 애초 울릉공항을 50인승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기준으로 설계했다가 설계를 변경했다.그러나 추진위는 취항할 수 있는 항공기 규모가 커졌음에도 활주로 길이와 폭이 변동 없어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이 때문에 활주로 길이를 1500m로 연장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인다.이정태 추진위원장은 "현재 계획된 1천200m 길이의 활주로는 기상 악화 때 이착륙 제약이 크고 취항예정 항공기의 안정적 운항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단순히 더 긴 활주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군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실에 맞는 공항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