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단체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계명대학교 여성학과 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는 8일 "계명대 측이 정책대학원 여성학과를 일반대학원 사회학과에 통폐합하려고 한다"며 "일반대학원에 여성학과 석사과정을 별도로 개설하라"고 요구했다.단체는 이날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계명대 정책대학원 여성학과 석사과정은 지난 35년간 지역에서 유일하게 여성학 전공 교육을 담당해온 소중한 학문적 공간이었다"며 "여성학과 교수와 학생들에게 통합 과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없었다"고 주장했다.계명대 측은 이에 대해 "최근 10년 동안 여성학과에 지원자가 없는 해도 있었고 많은 해에도 4명이 지원한 게 전부"라며 "지원자가 적어서 학과를 통폐합하려는 것이며 스포츠산업대학원도 지원자가 없어서 올해부터 모집을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학과에도 여성학 전공이 있다"며 "현재 여성학과 학생들은 사회학과에서 졸업을 할 수 있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