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이제 단순한 바다를 품은 항구 도시를 넘어, 미식 관광과 푸드테크의 중심지로 자리잡으려는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도시의 변화를 더욱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단순히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미식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포항은“맛의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포항10味’와 ‘맛집 20선’ 프로젝트는 그야말로 포항만의 독특한 미식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지의 상징이다. 대게, 과메기, 물회 등 지역 특산물을 기반으로 한 음식들이 이제 ‘스토리텔링’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관광 마케팅을 넘어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작업이며, 포항의 미식 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길이다.그렇다면, 포항의 미식 관광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은 무엇일까? 바로 푸드테크다. 포항시는 첨단 식품 기술을 접목해 식품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식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와 같은 혁신적인 사업이 그 핵심이다. 특히 식품로봇 분야로 첫 손에 꼽히는 포항은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준비가 되어 있다. 푸드테크 배움터는 지역 내 식품업체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국내외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포항이 내세우는 또 다른 강점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다. 관광객들이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음식이 안전하고 위생적인지도 중요한 문제다. 포항은 철저한 식품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식품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과정은 단순히 관광객에게 신뢰를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포항을 미식 관광지로서 신뢰받게 만드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포항의 변화를 들여다보면, 그 중심에는 미식과 혁신을 융합하려는 결단이 있다.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도하는 동시에, 지역 특색을 살린 미식 관광을 통해 포항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과거의 어촌 도시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푸드테크 혁신과 미식 관광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의 도약이 시작됐다.특히, 포항이 자랑하는 ‘설머리물회지구’와 ‘등푸른막회거리’ 등 특화된 외식업 거리들은 이미 맛의 도시로서 포항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미식 거리는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더욱이, 포항의 ‘맛&락 페스티벌’과 같은 대형 축제는 음식과 함께 음악, 문화적 요소를 결합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포항은 이제 지역 경제의 혁신을 넘어서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와 지원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식품 로봇, 스마트 농업, 첨단 유통 시스템 등이 포항을 푸드테크의 허브로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포항이 세계적인 먹거리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포항의 미식 관광은 그 자체로 매력적이다. 하지만 이 도시의 가장 큰 경쟁력은, 미래 산업인 푸드테크와 미식 문화의 융합에 있다. 두 산업의 결합은 상호 보완적이며, 시너지 효과를 낳고 있다. 이제 포항은 미식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푸드테크 혁신의 선도적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포항이 그리는 미래는 분명 기술과 전통이 결합된 새로운 차원의 먹거리가 될 것이다. 이 도전이 성공한다면, 포항은 단순한 해산물의 고장을 넘어서, 미식과 혁신의 도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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