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이 이육사 탄생일을 맞아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육사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기억하고 그의 문학유산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오는 17일 오후 3시 중구 남산동에 위치한 이육사기념관에서 진행한다. 
1부 기념식은 이육사의 대표작 '청포도'에 담긴 광복의 염원을 되새기며 시인의 고향인 안동의 이육사문학관에서 제공한 포도나무 식수로 시작한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김미라·김수지, 이육사의 종손녀인 소프라노 이영규도 기념 공연으로 함께한다.
2부 행사에서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운영하는 이육사기념관 연중 기획 프로그램 ‘항일문학 낭송회 '광복 80주년 - 단 한 줄의 친일 문장도 쓰지 않은 작가들'’의 하나인 이육사 시낭송회가 열려 문학을 통한 이육사의 시대적 공감을 더욱 이끌어 낸다.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은 “행동하는 문학인의 길을 걸은 이육사의 고귀한 정신과 그가 남긴 문학의 가치를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들과 함께 이번 행사를 통해 되새기고자 한다”며 “지역 문학단체와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 회원들, 이육사 시인의 유족들이 함께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