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30일 영등포 당사에서 지도부 및 사무처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종무식을 갖고 경인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학규 대표는 "2010년이 꼭 불행했던 1년만은 아니었다"며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함으로써 국민의 힘이 건재했다는 것을 보여줬고 야권 연대가 국민들에게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는 길임을 확인했다"고 한 해를 되돌아봤다. 손 대표는 "지난 10월3일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이 분명한 정권교체 의지를 가지면 국민들이 민주당에 힘을 실어준다는 것 또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0년의 역사는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과 과제를 주었다"며 "이를 다짐하고 확인하는 새로운 투쟁이 신년 들어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여당의 예산 및 법안 날치기를 막지 못해 원내대표로서 죄송하다"며 "그렇지만 우리는 총리 및 장관 등 3명을 청문회에서 낙마시켰고 '집회및시위에 관한 법률' (통과를) 두 차례나 지켜내 촛불 민주시민 약 1500명이 감옥으로 가는 것을 막는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박 원내대표는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진 우리 당의 저력이 내년도 내내 발휘돼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꼭 승리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011년 1월3일 당 시무식을 가진 후 본격적인 '2단계 대여(對與)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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