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은 내년 1분기(1~3월)에 경기회복세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지식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이 국내 615개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2011년 1분기 제조업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내년 1분기 경기시황지수는 102로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내년 1분기 제조업기업 경기실사지수는 설비투자(105→105)를 제외하면 대부분 전분기 보다 감소했다. 매출(114→106), 내수(110→103), 수출(106→104), 고용(108→106), 설비가동률(111→107)의 전망지수가 전분기에 비해 떨어졌다. 다만 기준치(100)를 상회함에 따라 경기회복세는 이어갈 것이라는 것이 지경부의 전망이다. 그러나 자금사정(105→97), 경상이익(103→98)은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목재·종이·인쇄(120→120), 반도체(100→115), 철강(113→104), 전자기계(109→107), 섬유(97→100), 비금속·석유정제(110→111) 등 대체적으로 전망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했으나, 전자(115→99) 조선(106→93), 자동차(121→99), 화학(105→99) 등 일부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4분기(10~12월) 제조업 시황은 106으로 3분기(105)에 비해 소폭 상승해 2분기 이후 경기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107→110), 내수(104→107), 수출(103→104) 등 대부분의 실적치가 호조세를 유지한 가운데 경상이익(99→97)은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목재·종이·인쇄(120→127), 자동차(105→117), 기계 및 장비(109→114)의 호조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다수의 업종에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정밀기기(108→92), 화학(104→98), 전기기계(102→99), 섬유(104→98) 등은 전분기 보다 부진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4분기 제조업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으며, 내년 1분기에도 경기호조세가 완만하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