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문턱에서 경주시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야외 음악회가 열렸다.   경주시 청소년오케스트라는 지난 18일 신라대종 광장에서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봄 버스킹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 단원들이 정기연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클래식 음악의 품격과 대중음악의 친숙함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오케스트라는 이날 차이코프스키의 ‘꽃의 왈츠’와 ‘백조의 호수’, 장범준의 ‘벚꽃엔딩’, 유리상자의 ‘아름다운 세상’, 신문희의 ‘아름다운 나라’, 비틀즈의 ‘Ob-La-Di, Ob-La-Da’ 등 계절감과 메시지를 담은 곡들을 새롭게 해석해 선보였다.신라대종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맑고 깊은 선율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클래식은 보통 실내에서 감상한다고 생각했는데, 경주의 대표 명소에서 감미로운 연주를 들으니 신선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경주시 청소년오케스트라는 2010년 4월 창단됐으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지역 청소년들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계발하고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이번 봄 버스킹을 시작으로 6월 소규모 국제교류 활동, 8월 연주캠프, 10월 가을 버스킹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한 상세 사항은 경주시 아동청소년과 청소년활동팀(054-779-6177)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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