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스스로 가르치고 배운다." 지역의 한 전문대학 교수가 학생들의 학습능력과 태도, 학업성적 등을 크게 향상시키는 학생주도형 학습모델을 개발해 화제다.
주인공은 대구보건대학(총장 남성희) 작업치료과 김영근교수다. 김 교수는 임상멘토 코칭 기반 그룹-동료교수법 모델을 개발해 3학년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2010년 1학기 동안 적용하고 그 결과를 분석했다.
학업성취도에서는 이 모델을 적용한 신경계작업치료학 과목의 성적이 지난 학기보다 평균 5.3점이 높았고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도 14%, 강의 만족도 11%, 학습태도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모델을 학습한 학생들의 전 과목 학점이 5.2점이나 높아져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업성취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가 CMC-GPI모델을 개발하는 데에는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면서 수업만족도를 높일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한 김 교수는 2008년 팀별 학습 후 대표학생이 발표하는 협동학습과 2009년 현장 임상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임상멘토코칭과정을 거쳐 2010년 CMC-GPI모델을 완성했다.
김 교수는 1팀 6명씩 모두 7팀으로 나누어 팀마다 과제를 주고 지역 대학병원의 임상전문가를 멘토로 임명했다. 팀원들은 자신들의 과제를 학습한 후 나머지 6개 팀으로 흩어져서 학생 동료들에게 직접 강의했다.
교수와 임상전문가들은 강의할 때 오류가 나지 않도록 사전에 교육했다.
이렇게 해서 10주 동안 7가지 과제를 40명 전원이 발표하고 성과를 평가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학생들은 직접 강의를 하기위해 준비하고 병원에 멘토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학습태도와 실습능력, 학업성취도가 놀랍도록 개선됐다.
대구보건대학 작업치료과 김영근 교수는 이 학습모델을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이 주관한 ‘2010년 전국 전문대학 교수·학습 연구대회’에서 자연보건계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상을 수상했다.
작업치료과는 김영근(38) 교수는 "3년 동안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강의만족도, 임상 적응 능력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만족한다." 며 "2011년에는 3과목에 대해 CMC-GPI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이미 커리큘럼과 전용 강의실을 구축했으며 이후에는 다른 학과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