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보수 성지 구미에도 조용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앞선 대선에서는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자당후보 지지를 밝힌적은 있어도 이번처럼 일반 시민들이 공개적으로 지지의사를 밝힌적은 없기 때문이다.21일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일반 구미시민 450여 명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구미을 선거사무소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18일 선언했다.이재명 지지를 밝힌 시민들은 이재명 후보가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그의 훌륭한 자질과 능력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 나갈 수 있길 강력히 희망하며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또한 이들은 “지난 3년간 윤석열 정부 실정으로 구미를 떠난 기업과 채워지지 않는 5공단, 텅빈 공장부지, 임대 스티커로 도배된 빈 상가와 공장 등을 보면서억장이 무너져도 윤석열 정부는 이런 문제점을 바로잡지 못한체 수수방관해 구미공단은 갈수록 침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위기에 처한 구미 산단에 활기를 불어넣어 구미가 재도약할 수 있는 데에는 이재명 후보가 적임자로 판단되어 대선 후 지역발전 도구로 쓰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지했다”고 밝혔다.특히 “이재명 후보는 빛의 혁명을 이뤄낸 광장의 에너지를 발판 삼아 세계적 위기를 진단하고, 국민들 의사를 가감없이 수용토록 우선 순위를 정해 지역발전 토론회 개최등 공론화 과정도 밟겠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구미시민들은 “얼마나 답답하고 걱정됐으면 당원도 아닌 시민들이 생업도 제쳐놓고 민주당 지지를 밝혔겠느냐”며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재명 후보는 ▲KTX구미산단역 신설 ▲6공단 조기 조성 ▲구미 국가산단 미래방위산업벨트 구축 ▲이차전지 구미상생 일자리 ▲구미 5공단 활성화 등을 대선공약으로 내걸어 구미산단 활성화 방안도 내놓을 경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의 지지도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