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는 29일부터 6월 24일까지 경주솔거미술관에서 '경북작가공모전'에 선정된 6인 중 세 번째 장개원 작가의 전시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경북 출신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들에게 다양한 예술 향유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장개원 작가는 1970년 생으로 초대 개인전만 26회를 가진 지역의 중년 작가다. 그는 사발에 담긴 따뜻했던 기억을 시각화해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발에 삶을 담아내게 된 계기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에서부터 시작된다. “일곱 살 즈음, 어머님의 공간인 정지(부엌) 찬장 안쪽 그릇에 소중해보이는 무언가를 담고 꺼내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  어느날 고사리 손을 넣어 그릇을 꺼내보니 10원짜리 동전 몇 개, 고무줄 묶음, 쪽지...,등이 있어 실망스런 순간이었다. 볼품없는 물건이 담긴 그릇에는 어머님의 삶이 오롯이 담겨져 있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림을 접하는 이들이 훈훈함과 따스한 기억을 소환시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솔거미술관 관계자는 "작가의 작품 속에는 사진과 같은 기억의 파노라마와 고즈넉한 색상, 아련한 빛깔들이 느껴져 감상자들의 순수한 정서를 회귀시키며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작가는 대구대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GS 타워갤러리 초대개인전 등 26회 개인전과 다수 단체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신조형 미술대전, 삼성현 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사위원 등을 역임하고 제44회 경북도미술대전 대상, 제8회 대한민국수채화대전 최우수상, 제12회 대한민국 독도 문예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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