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16년간 방치돼온 옛 약산온천호텔 철거를 마무리하고 해당 부지의 등기 이전까지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논공읍 하리에 위치한 약산온천호텔은 1996년 착공 이후 부도와 소유권 분쟁 등으로 장기간 방치되며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돼 왔다. 특히 해당 건축물은 주변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불법 침입과 범죄 발생 우려, 안전사고 위험 등 각종 문제의 온상이 돼 왔다. 약산온천호텔은 민간 소유 건축물이라는 특성상 행정의 개입이 쉽지 않아 그간 철거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달성군은 지난해 2월 온천원보호지구 지정 해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소유자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설득을 통해 건축물 철거를 조건으로 매매 약정을 체결했다. 이후 올해 3월부터 철거 공사가 본격화됐고 지난 15일 모든 철거 절차와 토지 등기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달성군은 해당 부지를 관광·휴양 중심의 전략사업지로 활용할 계획이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유치 방안도 함께 모색 중이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옛 약산온천호텔 철거는 단순한 노후 건축물 제거를 넘어 오랜 기간 주민들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달성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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