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오는 10월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경주가 세계 속의 도시로 도약할 기회로 활용하겠으며 기념공원 조성 등 '포스트 APEC'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3면)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은 9일 경주시청에서 민선 8기 3주년 언론인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올해 10월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지역과 국가를 넘어 세계 속의 도시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시장은 또 "역대 최고의 회의가 되도록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APEC 정상회의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게 '포스트 APEC'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손곡동 일대 옛 경마장부지에 APEC 기념공원을 만들고 APEC기념 문화의 전당을 건립하며 주회의장인 보문관광단지를 전면 개보수하기로 했다. 또 1조원 규모 신라 역사문화대공원을 조성하고 세계경주역사문화포럼을 신설해 다보스포럼과 같은 세계적 포럼으로 육성할 복안을 세웠다.    아울러 미디어센터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연계가 가능하도록 건축 설계에 사전 반영하고 만찬장은 신라 전통 건축미를 현대적으로 구현해, 정상 초청행사를 비롯해 에밀레종 타종식, 고궁 음악회, 야외 전시·공연 등 품격 있는 문화외교 행사 공간으로 이용할 것이라고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정상회의의 주요 시설인 만찬장·미디어센터 등의 낮은 공정률을 두고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9월 중순에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APEC 정상회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우려에 대해 "외교부 및 경북도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의 실무조정회의와 현장점검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시장은 또 지난 7년간의 시정 성과로 ▲시 예산 2조 원 시대 진입 ▲SMR 국가산업단지·문무대왕과학연구소·미래차 e-모빌리티 연구단지 등 첨단산업 기반 구축 ▲연간 4700만 명 관광객 유치와 황리단길의 전국적 인기 ▲지역 균형개발을 위한 도시재생, 농어촌 혁신사업 등 다방면에서의 성과를 소개했다.아울러, 공약이행평가 5년 연속 최우수, 청렴도 평가 3년 연속 상위권, 행정안전부 다산목민대상 본상 수상, 귀농·귀촌 정책 3년 연속 국가서비스대상 등 대외적으로도 시정운영의 우수성을 입증해 왔다고 강조했다.그는 시정 방향에 대해 "관광객 6000만명을 끌어들여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진입하고 차세대 원전 및 미래차 산업의 혁신 진원지로 만들겠다"며 "옛 경주역사부지 개발과 국토 동남권 광역 전철망 등을 통해 문화·교통·과학기술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주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선거 얘기를 하는 것은 이른 것 같다"며 "저한테 주어진 가장 큰 소명이 APEC 정상회의를 최고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서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거에 관한 부분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말씀을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