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다섯 편의 창작뮤지컬이 제1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을 통해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정보 과잉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존엄과 사생활을 묵직하게 다룬 법정 드라마부터 전란 이후 조선을 배경으로 한 퓨전사극, 얼굴 없는 극작가 셰익스피어를 추적하는 유쾌한 상상극,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감성 팝 뮤지컬, 악몽을 이겨내는 소녀의 환상적인 여정을 담은 가족 뮤지컬까지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창작뮤지컬이 관객과 만난다.하버드대에 조기 입학한 천재 수학자 윌리엄 시디스가 대중의 과도한 시선 속에서 ‘잊혀질 권리’를 주장하며 벌이는 치열한 법정 드라마 '시디스 : 잊혀질 권리'(6월 21~2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는 2024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우수 프로젝트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75분 리딩 쇼케이스를 진행한 작품이다. 이번 DIMF에서는 배우 신재범, 남민우, 신석수가 캐스팅돼 본 공연으로 관객을 찾는다.'갱디'(6월 27~29일, 수성아트피아 대극장)는 전란 이후 피폐해진 조선을 배경으로 조선판 사탕을 통해 사소한 달콤함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주인공 ‘단이’의 여정을 그린 퓨전사극이다. 2023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 선정작으로 2년간의 기획개발 과정을 거쳐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에는 DIMF 뮤지컬아카데미 출신 노용원 작가, 백수민 배우와 함께, 베이비복스 원년 멤버 이희진이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다.'셰익스피스'(6월 28~2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는 실존 여부를 둘러싼 셰익스피어의 정체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셰익스피어(Shakespeare)와 조각(piece)을 합성한 제목 ‘셰익스피스(Shakespiece)’는 ‘셰익스피어의 조각들’이라는 의미로 얼굴 없는 작가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한 여정을 따라간다. 
'히든러브'(7월 4~6일, 어울아트센터 함지홀)는 부모의 이혼을 겪은 주인공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사랑과 상처, 회복의 여정을 담아낸 감성 팝 뮤지컬이다. 지난해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 선정작이자 ‘2024 대구 뮤지컬 페스타’ 5관왕을 차지한 수작으로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출연해 무게감을 더했다. '요술이불'(7월 5~6일, 대구어린이세상 꾀꼬리극장)은 악몽에 시달리는 소녀 하얀이가 전설의 요술이불과 함께 떠나는 환상적인 모험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해가는 가족 뮤지컬이다. DIMF 뮤지컬아카데미 창작자과정 전문반을 수료한 박한결 작가와 작곡가 조이의 작품으로 지난해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 우수상 수상작이다. 관객 만족도 96%를 기록한 본 작품이 정식 공연으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기대가 모인다.공연 예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NOL티켓을 통해 순차적으로 오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