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가 중동면 상주보 인근에 조성중인 ‘상주시제2파크골프장’이 다음주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를 서두르고 있지만 정상적인 준공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공사는 4만5000㎡의 면적에 A, B, C, D로 나눠 모두 36홀 규모로 조성되는데 총 공사비는 10여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3월에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잔디공사에서부터 배수관로 공사가 지지부진 하다.이는 지난해 7~8월 장마때부터 배수문제로 인해 잔디가 죽어버리면서 발생한 문제를 해를 넘기면서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 4월경부터 죽어버린 잔디를 제거하고 새로 잔디를 심고는 있지만 역부족이다.특히 배수문제로 잔디가 죽어버린곳만 다시 잔디를 심으면 문제가 해결되야 하는데 상황은 배수문제와는 별도로 잔디가 죽어버린곳이 곳곳에 발생하면서 죽은 잔디를 제거하고 다시 심고는 있지만 다시 심어야 하는 면적이 많은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여기에다 파크골프의 재미를 위해 군데군데 설치한 벙커(모래구덩이)에 물이 가득차면서 전혀 배수가 이뤄지지 않는 곳이 여러군데 발생하고 있어 이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아울러 파크골프를 처음 티샷을 하는 곳에 잔디 보호를 위해 그물망같은 것을 설치를 하는데, 잔디가 이미 죽어있는 곳에도 그물망을 설치해 보기에는 그물망이 푸른색으로 잔디와 같아서 구별하기 어렵지만 결국에는 잔디가 아예 자라지 않게 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다음주 준공이 다가오면서 급하게 잔디를 새로 심고는 있지만 잔디가 뿌리를 내릴려면 최소 한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만약 준공을 하고 개장을 하게 되면 잔디가 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문가는 말하고 있다.이로 인해 상주시제2파크골프장 공사가 처음부터 부실시공이 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무리하게 준공하고 개장을 하고나서 하자보수로 잔디를 심다가는 새로 조성한 파크골프장이 누더기가 될 수 밖에 없어 공사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상주시 관계자는 “준공전에 최선을 다해 잔디를 심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해서 개장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만약 문제가 발생한다면 하자보수를 철저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