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구미 박정희 생가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 명예는 반듯이 회복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대선기간 중 타지에서는 도포와 국민의 힘 당원복을 입었지만 이날 구미유세에는 까만 양복 정장 차림이었다. 이는 박정희 생가 영정 참배후 생가 앞 주차장에 마련된 연단에 급히 올랐기 때문이다. 연단에 오른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렇게 탄핵되고 뜻밖의 상황으로 물러나야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박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곳 유세후 오늘 저녁 대구 달성으로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기로 했는데 탄핵되고 집도 다 빼앗기고 달성에 계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울먹였다.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께서 5천만이 잘 사는 나라로 만들었지만 두 분 모두 우리 곁을 급히 떠나신 후 그 따님까지도 우리가 지켜드리지 못했다”고 가슴 아파했다.김 후보는 "우리 대한민국이 오늘 이렇게 잘살게 된 것은 모두 박 전 대통령의 공로라고 생각한다"며 "과거 제가 학생운동 하면서 박정희 규탄 연설을 했던 제가 이제는 박 전 대통령께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박정희 영정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 최고의 산업 혁명가라고 적었다. 지난 2011년 6월 경기도 도지사 시절 생가 방문 방명록에는 ‘朴正熙 대통령은 대한민국 산업혁명을 성공시킨 탁월한 지도자’라고 적어 일맥상통한다.한편 김 후보는 이날 TK(대구·경북) 지역을 순회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특히 그는 이 후보의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너무 많은 사람이 구속되고, 조사 중에 갑자기 사람이 죽는다”며 “저도 경기도지사를 지냈고 더 넓은 지역을 개발했지만 단 한 사람도 구속된 적이 없고 제 측근 중 자살하거나 의문사한 사람도 없어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 후보와의 도덕적 차별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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