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음악박물관(관장 유충희)은 주간 사업 '뮤지엄X즐기다' 사업으로 ‘너덕?나덕! 덕후의 힘’을 기획해 대중음악 덕후들이 단순한 취향 소비자를 넘어 문화를 이끌어가는 공동체로서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시리즈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의 운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세계박물관협회(ICOM)와 연계해 지난 3일부터 31일까지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올해 주제는 ‘급변하는 공동체와 박물관의 미래’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전국 박물관이 다양한 체험형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람객과의 새로운 소통을 시도하고 있는 사업에 선정돼 선보이는 것이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의 이번 사업은 ▲‘덕업일치’ ▲‘진심덕심’ ▲‘취향저격’ 등 모두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그중 ‘덕업일치’는 24일에는 2회차가 진행됐다.‘덕업일치’는 대중음악 소장품을 바탕으로 박물관을 운영해온 유충희 관장과 함께하는 ‘성공한 덕후’이자 ‘덕과 업이 일치된 인물’로서의 경험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초 원활한 소통을 위해 선착순 30명을 대상으로 했으나 40명 넘게 참석한 참여자들은 전시 관람과 음악 감상을 통해 유 관장의 수집 철학과 개인사에 깊은 관심을 표현했다.    행사 현장은 덕후에 대한 인식의 변화 자료들을 나누고 유 관장과의 질이응답이 자유롭게 오가며 덕후로서의 진심을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관람객과 박물관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의미 있는 자리로 진행됐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참가자 이규원(경주) 씨는 “박물관을 다섯 번이나 찾을 정도로 관장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궁금증이 해소됐고 존경심마저 생겼다”고 말했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의 이번 시도는 ‘덕후’라는 개별적 정체성을 공동체적 문화 주체로 확장해석하며 급변하는 시대 속 박물관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31일까지 진행하는 사업으로 가수들의 덕후이자 팬들과 함께 하는 '진심덕심'이 2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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