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3일 "올해 메모리반도체 신성장의 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디지털기기의 모바일화, 스마트화로 D램 수요는 PC에서 모바일로, 낸드플래시 수요는 모바일에서 PC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그런 만큼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우리가 선두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경쟁에서 뒤쳐지느냐 중요한 갈림길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권 사장은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력을 토대로 원가 우위를 확보돼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재무구조 안정화와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가능하다"며 "30나노급 D램, 20나노급 낸드플래시 등의 양산체제 구축, 20나노급 D램, 20나노 초반급 낸드플래시 등의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메모리 응용분야가 다양화되고 있으며,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표준화된 단품 위주에서 고객별로 차별화된 융·복합 솔루션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수요 변화에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 등을 신속하게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고객만족 최우선 △사업운영 효율성 제고 △인재 경쟁력 강화 등을 거론했다.
권 사장은 끝으로 "세계 최고의 메모리반도체 회사라는 꿈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노력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공동체 정신으로 꿈으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