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에서 동학을 지역 브랜드화하기 위해 동학 선진지인 경주를 찾고 있다. 영양, 영해, 영덕, 포항, 경주가 160년 전 해월 최시형의 '고비원주'의 대업이 인연이 되어 다시 해월로 이어져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23일 '영양 해월 최시형 기념사업회' 이상국 대표와 회원, 군민들은 경주 동학 유적지 답사를 진행했다. 경주동학문화창작소 김성표 소장의 안내로 황성공원 해월 최시형 동상, 황오동 해월 생가터, 용담정, 수운기념관을 둘러보며 동학의 가치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양군은 일월면 용화리에 해월 최시형 선생의 은거비를 건립해 기리고 있으며 올해는 영양군 지원사업으로 6월 24일, '영양 동학 해월 최시형 행적과 사상의 시대적 의미'라는 주제로 강연 및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1871 영해 동학혁명 기념사업회'에서도 동학문화창작소를 통해 경주 동학 유적지를 한차례 다녀갔다. 영해는 동학 역사 탐방로 신기리~병풍바위가 있고 지난해 4월 영해면사무소 앞에 '1871 영해동학혁명 기념비'를 건립해 해월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있다. 포항에서는 '해월 문화제'와 해월 선생의 옛 집터 검등골을 잇는 '해월 순례길을 조성 중이며 해월 최시형 기념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동학의 발상지, 즉 수운과 해월의 고향인 경주는 해월 생가터에 중심상가 주차타워 건설 후, 뒷전으로 밀려난 해월 생가 복원부터 시행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연대를 이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소설가 김동리의 맏형이자 천재 철학자 범부 김정설 선생은 '고운 최치원 선생께서 말씀하신 '풍류도'는 수운 최제우의 동학으로 천년 만에 다시 재생됐다. 이는 역사의 기적적 약동이자 동학이야말로 우리의 문화적 대안이고 전통의 완성'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성표 소장은 "동학이 2023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위상에 걸맞게 경주시는 보조금 지원사업인 경주동학문화제도 경주 문화·예술인을 포함한 시민들이 참여해 컨텐츠화 해나가야 한다"면서 "전국의 동학 민간단체와 함께 경주가 동학 발상지로서 구심점이 되는 방향 설정과 다원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양, 영해, 포항, 경주, 울산을 잇는 동학 네트워크 벨트화로 관광상품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K-정신문화로서 동학사상을 세계화 하는 노력을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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