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김성환 장관은 특채파동으로 홍역을 치뤘던 지난해를 보내며 공정한 인사와 신바람 나는 직장문화 정착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3일 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인사·조직 쇄신방안의 핵심은 성실하게 조직에 헌신해 온 직원들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충분한 보상이 주어지는 공정한 인사조직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라며 "조직을 아껴주는 마음으로 이런 노력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공정한 인사와 더불어 서로에 대한 배려문화 확산을 통해 우리는 신바람 나는 직장,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험지 또는 음지에서 묵묵히 맡은 소임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실무직원 인사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며 "과거 불공정 인사로 널리 인식된 사례들에 대해서는 금번 인사부터 단계적으로 교정적 인사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계약직 직원들의 미래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일련의 인사쇄신 방안이 완료되면 공정한 인사문화가 정착되고 우리 조직이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와함께 "조직 차원에서도 평가·리더십·커뮤니케이션 방법 등 다양한 직무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복지를 위해서도 아낌없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우리 앞에 놓여진 국제적 외교환경은 2010년에 이어 유동적이고 불확실하다"며 "외교부는 '국민들을 편안하게 하는 안보외교', '글로벌 코리아 심화 외교', '개방과 공정의 외교통상부 실현'이라는 3대 과제를 금년에 이행할 핵심 추진과제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 모두 3대 핵심과제와 세부과제를 잘 숙지해주기 바란다"며 "각 실국은 세부과제를 실천할 구체적 이행계획을 만들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