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본격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공단은 29일 포항 종합운동장에서 수방 장비에 대한 전수 점검과 함께 실전 대응 교육 및 훈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이동식 엔진양수기, 수중펌프 등 공단이 보유한 주요 수방장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용 전 준비사항부터 작동법, 고장 시 대처요령까지 전반적인 교육이 이뤄졌으며, 수방기기 전문업체와 협력해 현장 정비도 병행했다.특히 ▲각종 밸브 및 흡수관 이상 여부 점검 ▲장비 작동 테스트 ▲비상 대응 상황별 훈련 등을 통해 실제 재난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공단은 또 자연재난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태풍·호우 특보 발령 시에는 종합운동장 등 운영시설의 휴장 기준을 즉시 적용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계획이다.이정민 재난안전실장은 “포항은 매년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반복돼 온 지역”이라며, “이번 점검은 단순한 형식이 아닌 실제 재난 발생을 가정한 실전 교육이었고,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최선의 대비책”이라고 강조했다.공단은 여름철 재난대책 기간 동안 시설물 안전 점검, 모의훈련, 긴급 상황 대응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기후 변화에 대응한 장비 확충과 체계 정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공단 관계자는 “수방장비는 재난 시 생명선과도 같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불안을 덜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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