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소속 P-3 해상초계기 1대가 29일 오후 경북 포항 인근에서 훈련 도중 추락했다. 항공기에는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현재 2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해군은 이날 “29일 오후 1시 43분께 경북 포항기지에서 훈련을 위해 이륙한 해상초계기 1대가 원인 불명의 사유로 기지 인근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탑승자 구조 여부는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사고 발생 직후 해군은 최성혁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사고 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도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387-1 일대에서 군용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추락 직후 해당 지역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확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항공기는 미국 록히드 마틴사가 제작한 P-3 터보프롭 해상초계기로, 해군은 1995년부터 이 기종을 도입해 현재 총 16대를 운용하고 있다.P-3 해상초계기는 ‘잠수함 킬러’로 불릴 만큼 강력한 대잠 능력을 갖춘 기체로, ▲대잠수함전 ▲해상감시 및 정찰 ▲대함전 ▲해상 재난 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군과 관계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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