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이 28일 문경시 산북면에 위치한 ‘돌리네 습지’에서 문경시 공무원, 산북초등학교 학생, 지역주민 및 탐방객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 손모내기 체험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석회암 지형의 돌리네 습지를 널리 알리고 생물서식공간 확대와 습지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이 직접 손으로 모내기를 체험하며 자연친화적 농법과 생태계 보전 활동을 몸소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대구환경청은 2020년부터 매년 친환경 손모내기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생태농법을 통해 수확된 쌀은 사회복지기관과 인근 학교에 기부하거나 일부는 습지에 남겨 야생동물의 먹이로 활용하고 있다.
김진식 대구환경청장은 “친환경 손모내기 체험으로 학생들이 습지의 소중함과 습지보전의 가치를 마음에 새기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역주민들과 탐방객들도 습지보호에 적극 참여해 미래의 자연자산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