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오염' 종식에 초점을 맞춘 환경의 날 기념행사가 4일부터 13일까지 제주와 서울에서 진행된다고 환경부가 3일 밝혔다.기념식은 세계 환경의 날인 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이 한국에서 열리기는 1997년 이후 28년 만이다.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사상 첫 국제 환경 회의인 유엔 인간환경회의가 열린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며 공식 표어는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Shared Challenge, Collective Action)이다. 특정 국가가 아닌 전 인류가 함께해야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기념식엔 유엔환경계획(UNEP)·세계자연보전연맹(IUCN)·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라오스·방글라데시·일본 등 20개국 고위급 대표단과 주한대사, 시민사회·학계·산업계 관계자 등 1300명이 참석한다.환경부는 기념식에서 '순환경제를 위한 행동 구상'(에이스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심각하고 이를 관리할 역량은 부족하나 개선할 의지가 있는 국가가 있다면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맞춤형 사업'을 실시한다는 것이 환경부가 내놓은 행동 구상의 골자다. 순환경제 분야에서 외국 진출을 꿈꾸는 기업과 기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했다.기념식 전날에는 '국토 30%를 보호지역·자연공존지역 등으로 보전·관리하고 훼손지 30%를 복원한다'라는 목표를 추구하는 '30X30 얼라이언스(협의체)'가 출범한다.협의체에는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국립공원공단·국립생태원·한국환경보전원 등 환경부 산하기관, 삼성전자·포스코DX·현대로템·산수그린텍·스피어AX 등 기업, IUCN·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유네스코한국위원회 등 국제기구, 월드비전·네이처링·세계자연기금(WWF)·자연환경국민신탁·한국생태복원협회·자연환경관리기술사회 등 민간단체가 참여한다.각국은 2022년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2030년까지 전 지구 30%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보전하고 훼손지 30%를 복원한다는 목표를 담은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를 채택했다.한국은 이에 맞춰 2023년 12월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을 수립, 2030년까지 국토 30%를 보호지역 또는 자연공존지역(OECM)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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